작년까진 구겨진 셔츠를 눈 흐리며 살았는데 봄이 다가오고 좀 정갈하게 살고싶다는 욕심이 들다보니 곧 꺼낼 셔츠들의 주름이 그렇게 신경쓰일 수가 없다. 그래서 다리미를 사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이게 또 옵션이 한 두가지가 아니어야 말이지...? 그래서 고르고 고른 다리미는 오스너 아이핸디 핸디형 스팀다리미! 후기를 시작한다.
오스너 아이핸디 핸디형 스팀다리미 후기
<선택 기준>
1. 스팀다리미 네임드 브랜드일 것 : 테팔, 한경희, 필립스, 보만, 오스너 등
2. 각 잡고 다릴까? 간단히 다릴까? : 그래도 이왕 살 거 파워 센 스탠드형으로 살 것인가, 간단히 다리고 편하게 보관할 핸디형을 살 것인가 고민했다. 그래도 난 거처를 계속 옮겨다녀야 하고 캐주얼 셔츠 다리는 정도이니 핸디형을 사기로 결정!
3. 핸디형을 골랐다면? : 선택지가 많아도 너무 많다. 이것저것 가격도 살피고 후기도 살피던 중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오스너 아이핸디 스팀다리미 할인한다고 해서 그냥 오스너로 결정^^..(34,900원 무료배송이라 다른데보다 3,000원 정도 저렴하게 득템했다.)
+)) 오스너 중에서도 프로(스팀량 더 많음)를 사느냐... 일반형을 사느냐... 많이 고민했는데 이왕 가성비로 결정한 이상, 그리고 간단한 셔츠 다림용이라 일반 버전을 선택했다.
<사용 후기>
배송이 와서 구성품을 살펴보니 다리미 본체, 파우치, 브러시솔, 설명서 딱 필요한 만큼 들어있다. 파우치는 다리미 보관용으로 되게 편리한데 브러시솔은 내 성격상 많이 사용하진 않을 것 같다.
온 김에 바로 바로 구겨져서 꼴보기 싫었던 셔츠를 다려보았다. 전원을 연결하니 바로 예열이 시작됐고 체감 30초(길지 않은 편)만에 예열이 완료되어 셔츠를 다려보았다. 셔츠를 걸만한 곳이 없어 건조대에 대고 이리 잡고 저리 잡아서 다렸는데 생각보다 어려웠다. 특히 소매 부분 다릴 때 애를 먹음...
셔츠가 빨고 건조된지 오래 돼서 주름이 깊게 박혔는지 완벽히 다려지진 않았지만 어느 정도 깔끔하게 입을 수 있을 정도는 되었다. 특히 단추라인이 너무 접혀있어서 신경 쓰였는데 이부분은 말끔이 해결! 소매는 다리기가 어려웠는데.. 나는 팔을 걷어 입을 거니까 이정도면 돼...라고 흐린눈을 해본다.
사용 후기를 정리하자면
<장점>
1. 간단한 주름 제거
- 내 셔츠가 건조된지 오래돼서 그렇지 갓 빨래한 셔츠라면 지금보다 더 잘 다려질 것 같다. 깊지 않은 주름은 어느정도 잘 정리해준다. 스팀량도 터보모드로 쓰면 충분히 많이 나온다.
2. 긴 코드선
- 이게 생각보다 큰 장점이었다. 콘센트 위치랑 먼 곳에서 다렸는데 코드선이 기니까 무리없이 사용했다. 이게 또 공간 제약이 생기면 은근 스트레스란 말이지?
3. 짧은 예열 시간
- 핸디형이 간편성을 강조하는 만큼 예열 시간도 짧아서 필요한 다림질 그때그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4. 파우치
- 파우치를 기본으로 제공해줘서 사용한 후 파우치에 담아서 보관하기 편하다. 또 맞는 파우치 없으면 제품 째로 굴러다닐텐데 파우치를 줘서 좋았다.
<단점>
1. 소매 다리기 불편
- 내가 요령이 부족한 건지 몸통은 그럭저럭 하겠는데 소매는 다리기 어려웠다. 후기를 작성하면 폴더블 다리미판을 준다고 하는데 받으면 이용해서 다시 다려봐야겠다.
2. 깊은 주름 잘 안 다려짐
- 셔츠가 빨고 건조된지 오래돼서 그런지 깊은 주름은 사라지지 않았다. 근데 내가 핸디형 샀으면 이정도는 감안해야하는 듯하다. 그래도 잔주름, 단추라인은 잘 정리돼서 괜찮았음.
<총평>
핸디형으로 구매 결정했으니 사용의 간편함에 초점을 두었는데 그 부분에선 만족스럽다. 짧은 예열시간, 풍부한 스팀량, 물통 갈아끼우기 괜찮고 크게 무겁지 않아 한두 벌 다리기엔 손목에 무리가 가진 않을 것 같다.
핸디형 스팀다리미의 바다와 같은 선택지 중에 고민하고 있다면... 그냥 오스너 아이핸디 핸디형 스팀다리미 사셔도 된다! 라고 추천한다.(위 장점들을 설명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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