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사가 전혀 안 되는 관사에 살다가 운이 좋게 관사를 옮겨 이제 밥을 해 먹을 수 있게 됐다!
저녁 외식도 하루이틀이지 매일 사먹으니 이제 너무너무 지겨워져서 취사가 되는 김에 밥을 열심히 해먹을 요량으로 밥솥 구매를 결정했다.
쿠쿠 CRP-EHS0320FS 3인용 IH압력밥솥
<선택 기준>
1. 1~3인용 밥솥일 것 : 혼자 사는지라 큰 밥솥은 자리 차지하기도 하고 밥 짓는 양도 적기 때문에 용량이 작은 것을 선호함
2. 보온 기능이 될 것 : 밥을 얼려먹기 싫어서 2인분 짓고 남은 1인분은 보온해서 먹고자 해서 보온 기능이 잘 되는 것이 좋음
3. ⭐️밥이 맛날 것⭐️ : 당연한 거지만 밥솥을 샀는데 최소한 햇반보단 맛있어야지 않겠는가
<선택 여정>
확실히 1인 가구가 많아서인지 1인용 밥솥이 참 많이 나왔다. 쿠쿠뿐만 아니라 여러 브랜드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1인용 밥솥을 많이 냈는데 확실히 압력이 약해서 그런지 보온 기능이 취약했다.(12시간 이상 보온이 잘 안 되는 제품이 많았음) 그렇게 여러 밥솥을 보다가 현재 산 쿠쿠 3인용 밥솥으로 결정하게 됐는데 제품 상세정보를 보고 반해서 이걸 살 수밖에 없었다...
2기압이라 고화력이라 쾌속 취사 가능, 분리형 커버라 세척 쉬움, 터치형이라 버튼식일 때보다 청소 쉬움, 보온 기능 가능, 에너지효율 1등급 등 내가 원하는 기능이 다 들어있었다. 그만큼 가격도 높지만... 오래, 매일 사용할 거라 생각하니 첫 구매할 때 좋은 거 사자는 마음으로 큰맘 먹고 질렀다...!!
<사용 후기>
사실 밥물 자세히 안 맞춰도 맛있다는 후기들이 있었지만 초심자의 마음으로 정석으로 밥을 짓고 있다. 같이 온 쌀컵 1컵에 물 높이 맞춰주기.
나는 흰쌀 반 컵, 잡곡 반 컵을 넣고 짓는데 밥솥 눈금은 백미든 잡곡이든 비슷비슷해 보인다. 1컵이면 약간 작은 공기로 2인분이다. 둘이 먹으려면 1컵 반 정도는 해야 할 거 같다.(나는 '밥조금반찬많이파'라 1컵으로 두 끼 나눠먹는다)
잡곡 쾌속을 누르면 무려 26분 만에 밥이 완성된다. 밥 안치고 요리하면 밥은 이미 완성된 상태... 오마갓 너무 좋다.
그리고 가장 만족하는 기능은 [보온 재가열] 기능. 남은 밥을 계속 보온 상태로 두는 게 아니라 코드를 뽑아뒀다가 밥 먹기 10분 정도 전에 코드를 다시 꽂고 보온 재가열을 하면 새 밥처럼 밥이 살아난다. 냉동밥 뎁혀먹는 게 싫어하는데 이 기능 너무 만족스럽다. 전기 효율 면이나 밥맛 살리는 정도나 빠지는 것이 없다.
<총평>
결론은 대만족이다. 너무 장점만 쓴 것 같은데, 솔직히 가격 빼면 모두 만족스럽다. 청소도 쉽고 밥 빨리 되고 맛있고. 밥솥은 쿠쿠가 맞구나...하는 좋은 선입견(?)을 다시 한번 다지며 매일 밥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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